중문에서 흑돼지 고기 먹을 때
숙성도와 다다익고 어디로 갈 것인가
흑돼지로 유명한 제주
워케이션하는 사람들에게도 정기적으로 흑돼지를 먹는 일은 중요한 의례처럼 심사숙고하게 된다 특히 그럴 때마다 숙성도를 갈 것인가 다다익고를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은 거의 숙제처럼 다가온다
재계 정00 회장도 다녀가고 최00회장도 다녀갔대서 인스타에서 대박이 난 집이라는 숙성도와 백종원이 인수해서 가성비 좋고 맛좋은 흑돼지 전문 정육식당인 다다익고
둘 중 하나를 결정하는 일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만큼 계획을 신중히 세우고 결정해야 하는 일. 왜냐하면 대기표 뽑고 기다리고 하는 시간을 잘못 계산하게 되면 고기를 먹기도 전에 화가 나서 제풀에 대기를 취소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고 엉뚱한 곳에서 화풀이를 해야하는 등 적지않은 사고가 발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숙성도 예약하려면 테이블링 앱을 깔고 내용을 숙지
숙성도에서 고기를 먹으려면 우선 테이블링이라는 앱을 깔아야 한다. 아니면 매장 앞에 설치된 대기등록 탭에 전화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매장 앞으로 가기 전 먼저 테이블링에서 숙성도 중문점을 찾은 뒤 대기등록 방식을 상세히 읽어보아야 한다.
영업 시작시간 시간 모르고 가면 대기시간만 두시간 이상
만일 저녁 시간에 고기를 먹을 계획이라면 오후 3시부터 현장대기등록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처럼 5시에 가서 아무생각없이 대기등록을 한다면 대기번호 243번 내순서 114명 대기 중이라는 숫자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도 내 순서가 되기 까지는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만일 대기 시간이 지루해서 잠시 자리를 떠나 내 순서를 놓치게 된다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라도 포기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숙성도의 룰이다
숙성도를 실패하면 다다익고?
가끔씩은 숙성도 앞에서 한시간을 기다렸는데 아직도 대기번호가 80개가 남아있고 일원 중 일부가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나가야 할 일이 발생했다면 그래도 위안을 주는 집이 다다익고다
다다익고는 백종원이 인수한 정육식당인데 원하는 고기를 선택해서 먼저 계산을 치르면 식당으로 안내해준다. 식당에는 인원에 맞춰 세팅이 준비되어 있고 상차림비를 별도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흑돼지 정육식당 다다익고
숙성도에 비하면 고기 가격이 합리적이고 식당 내부가 넓고 세팅된 기본 반찬들 외에도 음식들이 부페 형식으로 자유롭게 리필해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는 역시 부드럽고 맛있어서 숙성도가 웬말이냐 하는 탄성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숙성한 고기냐 신선한 생고기냐의 대결 같기도 한데 양쪽 집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사실 우열을 가리기는 매우 어렵다
중문에서 흑돼지를 먹을 때 항상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고 항상 고민이 되는 선택의 기로이기도 하다
숙성도냐 다다익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