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이다! 가자~~ 한라산으로
제주 폭설 뉴스를 보는 두가지 시선
연일 쏟아지는 제주 폭설 뉴스! 공항에는 관광객들 발 묶여~~
익숙하게 보는 뉴스들. 그러나 정작 제주의 뉴스는 전혀 다른 시선이다
‘1100고지, 눈꽃산행 등산객 몰려 통행 통제, 버스만 통행’ 이란다
모두가 기다리던 한라산 대 평원에 펼쳐지는 백설의 퍼레이드를 보기위해 모여든다
올해도 변함없이 큰 눈이 쏟아졌다.
제주 워케이터에게 드디어 기다리던 한라산 산행 기회가 온 것이다
눈꽃산행은 어리목~영실, 또는 영실~어리목 코스를 주로 가는데 실제로 산에 가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그저 환희에 취해 싱글벙글 한다. 아이젠을 챙겨야 할 때다
알프스도 히말라야도 부럽지가 않아
한라산을 오르는 일은 모두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평소 평지만 걷던 나로서는 한라산을 오르는 일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달랐다. 초반 한 30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는 길을 넘어가고 나면 온통 보이는 세상이 흰 눈에 덮여 포근하고 고요하다. 함께 오르는 등산객들의 탄성소리만이 들려올 뿐.
“알프스도 히말라야도 부럽지가 않아”
흰 눈이 대지를 덮어 모든 소리들을 잠재운 것 같았다
간간히 눈보라가 지나가기도 하고 고요히 잠들기도 하며 세상이 잠시 멈춘 듯했다 어디선가 무슨 소리가 들려오려는지 귀를 귀울여야만 할 것 같았다.
흰눈이 온 산의 나무가지들을 감싸안아 온 산을 덮어버리니 한라산은 그저 하나의 평원인 듯 보였다. 크고 작은 나무도 높고 낮은 돌들도 모두 한 이불을 덮고 평평해 진 것 같았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언제 또 볼 수 있으려나
이것이야말로 제주워케이션만의 선물이 아닐까